초여름 날씨에 냉면집 만석…강릉 해변엔 이른 피서객 발길
- 한귀섭 기자, 윤왕근 기자,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신관호 기자 = 계절상 아직 봄철인 5월에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 지역 시민들은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식혔다.
15일 오전 11시 40분쯤 춘천 조양동의 한 냉면집에는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방금 도착한 시민들은 대기 번호를 받은 뒤 '얼마나 대기해야 하냐'고 묻기도 했다.
같은 시간 약사동의 유명 비빔국수집 상황도 유사했다. 이 식당에선 30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었지만, 시민들은 의자에 앉아 본인 차례를 기다렸다.
인근 시청 직원과 직장인들은 외부로 나가기보단 내부 식당을 이용하거나 시청과 연결된 지하상가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강원 동해안 지역 곳곳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강릉역은 이른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경포해변과 파스텔톤 방파제로 유명한 사근진해변에도 관광객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울창한 숲 그늘이 있는 솔향수목원과 해변 송림 등을 찾아 더위를 피했고, 유명 막국숫집과 냉면집엔 손님이 몰렸다.
원주시청 직원들도 기온이 오르자 가벼운 차림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원주혁신도시에 근무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은 손으로 해를 가리거나 양산을 쓰고 이동했다.
인근 냉면집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카페마다 아이스커피 주문이 몰려 들었다. 높은 기온에 인근 산책로를 찾은 시민은 평소보다 적었다.
직장인 A 씨(50대)는 "벌써 이렇게 더운데 7~8월 되면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안 된다"며 "조만간 에어컨을 틀어야 할 것 같아서 벌써부터 전기세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 기준 주요 지역 최고기온은 정선 28.9도, 영월 28.7도, 횡성 28.5도, 원주 28.1도, 홍천 28도, 춘천 27.3도, 강릉 26.4도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겠으나, 오늘까지 동풍의 영향을 받는 영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5도 수준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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