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성매매집결지 폐쇄"…원주시장 여야 후보들 한목소리

구자열·원강수, 시민단체와 간담회
구자열 "공약 반영"…원강수 "1년 내 즉각 폐쇄"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구자열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 (재판매 및 DB금지)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후보들이 희매촌으로 불리는 원주시 학성동 성매매집결지의 폐쇄 방침에 한목소리를 냈다.

원주성매매집결지폐쇄를 위한 범시민연대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차기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와 간담회를 열고, 희매촌 폐쇄를 위한 정책 제안 및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범시민연대는 두 후보에게 △임기 내 희매촌 폐쇄 최우선 공약 명시 △민·관·경 합동 TF팀 재구성을 통한 실효성 있는 대응 △피해 여성 보호와 자활 지원 현실화 △아동·청소년 성 착취 대응체계 강화 △폐쇄 후 지역사회 교육·문화공간으로 재구성 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임기 내 희매촌 폐쇄 방침에 동의했다. 구 후보는 "희매촌 폐쇄를 어떤 형태로든 공약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타지역 성공 사례를 검토해 임기 내 해결한다는 입장이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피해 여성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당선되면 임기 1년 내 즉각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옛 원주역과 연계한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공간 재구성을 검토하는 한편,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희매촌 문제는 지자체의 행정력과 사법기관의 협조, 실효성 있는 자활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가능하다"며 "간담회를 계기로 차기 시장이 누가 되더라도 여성 인권 강화, 주민 안전,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시와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원주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원주시성매매피해상담실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가 그간 희매촌 폐쇄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중 시와 경찰, 소방은 희매촌을 상대로 순찰은 물론 건축과 소방, 위생 등 여러 분야 제도를 활용해 폐쇄를 압박해 왔다. 집결지 주변 폐쇄회로(CC)TV 설치, 현금인출기 철거도 추진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야간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