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 농식품부 장관이 찾은 춘천 솔바우마을 RE100모델 눈길

태양광 발전부터 가공시설·마을회관까지 에너지 자립 실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춘천형 농촌 재생에너지 모델 현장 방문.(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춘천 사북면 '솔바우 RE100 에너지자립마을'을 방문해 춘천형 농촌 재생에너지 모델 현장을 둘러봤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춘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 강원도, 한국농어촌공사강원지역본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농촌지역 재생에너지 자립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춘천시 RE100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9억 100만원을 투입해 마을발전소, 태양광 가공시설, 에너지절감형 공동이용시설 등을 조성했다. 송 장관은 이 공간들을 차례로 시찰하고 주민들과 만났다.

핵심 시설인 마을발전소는 499.8㎾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로 연간 약 657MWh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 가구 수백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솔바우협동조합이 운영 중이다. 발전수익은 취약계층 지원과 노인 동행택시·우유배달 등 마을복지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친환경 완전미 가공시설에는 19㎾ 규모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연간 사용 전력의 약 55%를 자체 충당하고 있으며 마을회관 역시 에너지 절감형 시설로 리모델링해 주민 공동체 공간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발전수익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동행택시 운영, 주 1회 반찬나눔, 취약계층 대상 우유배달 사업, 지역 복지기관 기부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추진하며 농촌형 에너지 복지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송 장관은 "농업·농촌은 농지, 저수지, 농업기반시설 등 부존자원이 풍부하고 농지를 유지하면서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법'도 국회를 통과했다"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고 지역균형 발전과 국가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춘천시는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자립과 농촌 활력 회복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정책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