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시민단체 "주말에도 텅빈 레고랜드 대신 중도에 역사공원 조성"

강원시민사회단체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 중도에 역사·문화·생태공원 조성을 촉구했다.
강원시민사회단체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 중도에 역사·문화·생태공원 조성을 촉구했다.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수년째 춘천 중도에 선사유적공원 건립 사업 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강원시민사회단체가 중도에 역사·문화·생태공원 조성을 촉구했다.

강원시민사회단체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고랜드가 만들어진 뒤 200만 명의 관광객 유지, 1만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연간 5000억 원의 경제 효과 단 하나라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레고랜드는 주말에도 텅텅 비는데도, 6년째 설립이 지지부진한 선사유적공원, 유물전시관 조성, 검은 비닐 속 방치된 고인돌 등 그 끝을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강원도 집행부, 춘천시, 시도의회 등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제 정치권과 행정부 등이 중도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도는 역사와 문화, 생태와 환경이 어우러진 온 국민의 소중한 선사유적 공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에게 중도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은 여야 도지사 후보 측에 춘천 중도와 관련한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답변은 14일까지다.

앞서 이들은 최근 중도역사생태문화공원 조성을 촉구하기 위해 춘천 하중도 북쪽 공터(춘천대교 건너 우측 공터)부터 생태수변공원 고인돌 현장까지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레고랜드는 지난 2022년 5월 5일 개장했으나,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 승인의 전제 조건인 선사 유적 공원과 유적 전시관 건립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레고랜드 개발 상업을 총괄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중도내 땅을 팔아 선사유적공원, 컨벤션, 상가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해당 계획은 현재까지 한없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