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리스크' 이후 양양군수는…민주 김정중 vs 국힘 김호열 '접전'
강원일보 의뢰 여론조사…민주 김정중 46.1%, 국힘 김호열 45.3%
'성비위·뇌물수수' 김진하, 대법서 징역 2년 확정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 양양군수 선거가 현직 군수 부재 속 이른바 '무주공산' 구도로 치러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3선 현역이던 김진하 전 양양군수가 민원인 강제추행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직을 상실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군정 공백에 대한 지역 민심이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양양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중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호열 예비후보, 무소속 고제철 예비후보의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김정중 예비후보는 양양군의원과 강원도의원을 지낸 지역 정치인으로,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 군수 도전에 나섰다. 그는 '다시 뛰는 양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특성화학교 지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호열 예비후보는 양양부군수 출신 행정 전문가다. 군청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행정 경험을 앞세워 양양역 역세권 중심의 AI(인공지능) 스마트 복합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양양군의회 의장을 지낸 고제철 예비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깨끗한 정치'와 '새 인물론'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 상태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정중 후보와 국민의힘 김호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일보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4~5일 양양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차기 양양군수 지지도는 김정중 후보 46.1%, 김호열 후보 45.3%, 고제철 후보 5.4%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정중 후보 47.8%, 김호열 후보 44.4%, 고제철 후보 4.3%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1%, 국민의힘 41.5%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또 유권자들은 차기 군수 선택 기준으로 지역 발전 기여도(26.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후보자의 인물·자질(20.9%), 정책·공약(20.2%), 청렴·도덕성(1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김진하 전 군수의 사법 리스크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 전 군수는 민원인으로부터 토지 용도지역 변경과 각종 인허가 청탁을 받는 대가로 현금과 고가 안마의자를 수수하고, 성 비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 1부는 지난 8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군수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군수의 실형 확정으로 양양군은 사실상 1년 6개월 넘게 군정 공백과 리더십 혼란을 겪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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