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4주기…춘천 '격외선당'서 예술인들 추모행사
'이외수, 그가 머물던 집으로 돌아오다' 주제 기억 모임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대한민국 문단의 '영원한 청년'이자 감성마을의 촌장이었던 고(故) 이외수 작가의 타계 4주기를 맞아 이외수와 함께한 예술인들이 '격외선당(格外仙堂)'에서 특별한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외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9일 이 작가가 집필에 몰두했던 춘천 교동에 있는 격외선당에서 '이외수, 그가 머물던 집으로 돌아오다'를 주제로 타계 4주기 기억 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영 의원, 육동한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예비후보, 최돈선 전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김진묵 음악평론가, 동료·후배 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격외선당은 '격식 밖의 신선이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생전 작가의 자유로운 예술혼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장소다. 특히 화천 감성마을로 거처를 옮기기 전, 이 작가가 30여년간 머물며 '들개', '칼', '벽오금학도' 등 굵직한 필력을 쏟은 곳이기도 하다.
이날 유진규 마임이스트, 전부다 행위예술가, 임근우 화백의 추모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또 현장에 모인 예술인들은 이외수 작가와 인연을 회고했다.
이외수 작가의 친구인 최돈선 전 이사장은 추모 공연 등을 본 뒤 "지금이라도 이외수가 술 한잔 마시면서 놀자고 할 것만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고인은 1946년 9월10일 경남 함양군 수동명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2년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후 1975년 중편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섬세한 감수성과 환상적 수법이 돋보이는 소설과 에세이를 꾸준히 발표했다. 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날' '병오금학도'를 비롯해 에세이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하악하악' 등이 있다.
뇌출혈 투병 중 폐렴으로 지난 2022년 4월 25일 오후 8시쯤,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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