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설계도 그린 사람이 준공까지…정권 실세보단 도민 일꾼 필요"
[인터뷰]"바닥 민심 확실히 달라…곧 수치로 나타날 것" 자신감도
"뚝심·의리로 강원 미래 완성"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을 '정책 연속성'으로 꼽았다. 628년 만에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초대 도정을 이끈 만큼, 지난 4년간 뿌린 씨앗을 재선 임기에서 결실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규제 개선,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지난 도정의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설계도를 그린 사람이 준공까지 해야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상대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권 실세론'을 앞세우는 데 대해서는 '도민이 키운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지율 정체 국면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수치와 바닥 민심은 다르다"며 막판 반등을 자신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 아닌, 도민이 키운 사람이 선택받을 것"이라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서 도민 한분 한분의 삶이 더 특별해지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진태 후보와의 일문일답.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중대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김진태 도정 1기에서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했고, 두 번의 법 개정을 통해 규제 혁파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형 SOC 사업 8전 8승 등 성과를 이뤘고, 첨단 미래 산업 120개 사업을 깔아놓았다. 4년 동안 뿌려 놓은 씨앗들의 결실을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사람과 기업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강원을 만들어 도민 한분 한분의 삶을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
▶마을회관에서 숙박하며 도민들을 만나는 '회관일기'를 통해 깨달은 점이 있다면.
-정치의 본령은 민생이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여론조사 수치와 바닥 민심은 확실히 다르다. 1박 2일간 함께 소통해 보니 '강원도 자존심을 지켜달라', '일해본 사람이 계속해야 한다' 등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재선에 성공하면 현장 속으로, 주민 속으로 더 들어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국은행 유치, 반도체 대기업 유치 등 핵심 공약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반도체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경으로 시작했는데 반도체교육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등 12개 사업의 추진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4년간 56개 기업, 1조 8644억 원 투자, 2938명의 신규 고용을 달성했다. 특히 이 중 반도체·바이오·미래차·첨단방위·핵심광물 등 미래산업 분야가 전체의 58.9%를 차지한다. 경기지역 반도체를 키운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말에 따르면 삼성전자 유치에 6년이 걸렸다고 한다. 강원도는 이제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 앞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김진태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설계도를 그린 사람이 준공까지 해야 완성도가 높아진다. 중간에 선장이 바뀌면 설계도 대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 어떤 후보는 '반도체는 안 된다'며 패배주의에 젖어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첨단 미래산업 구축을 백지화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 이런식으로는 강원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사람만이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다. '오색케이블카 재검토하겠다', '강원특별법 특례 이미 충분하다'는 현실 인식을 가진 분이 도정을 맡게 되면 일이 제대로 되겠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정체 국면이다.
-본격적인 선거는 이제 시작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밑바닥 민심에선 변화가 감지됐다. 곧 수치로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 당 지도부 역시 지방선거 결과에 정치적 생명이 걸려있다. 이제 당 구성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민심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야 한다."
▶우상호 후보를 평가한다면. 그리고 김진태만의 강점이 있다면.
-우 후보는 서울에서 오래 정치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한다. 강원도에 대해선 얼마나 아실지 의문이다. 그러니 TV토론을 회피하고 공약 발표도 없는 게 아닌가. 정권 실세론을 들고 나왔는데, 그 역시 리스크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까지 추진하고 있다. 정무수석 출신인 우 후보 역시 정치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는 '현장을 아는 실무형 행정가'이자 '추진력 있는 정치인'이다. 서울에서 평생 정치하다가 대통령이 보냈다며 내려온 사람이 아니라, 도민 곁에서 온갖 애환을 함께했던 도민이 보낸 후보다. 그동안 이뤄냈고, 이뤄낸 것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의리를 가진 도지사다.
▶선거를 앞둔 소회와 각오는.
-정성을 다하면 진심은 통하고, 도민 마음도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선거는 '강원도 사람' 대 '서울 사람'의 대결로 강원도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 아닌 도민이 키운 사람이 선택받을 것이다. 남은 기간 지난 도정 성과를 진솔하게 설명드리고, 도민 한분 한분의 삶이 특별해질 앞으로의 4년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뚝심과 의리의 강원도 사람, 그래도 도지사는 김진태를 선택해 주실 것이다.
한편 KBS춘천방송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강원도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의 지지율을,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33.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2%p 차이다. '없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23.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3개 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2.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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