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상 기상악화…'SOS' 러시아 요트, 저동항 무사 정박

'승선원 5명 탑승' 긴급피난 요청…동해해경, 긴급 대응

울릉 저동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요트.(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6/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가 기상 악화로 항해에 어려움을 겪던 러시아 국적 요트의 긴급피난을 지원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10분쯤 울릉도 남방 약 37㎞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 국적 요트 A 호가 해군을 통해 긴급피난을 요청했다.

A 호는 9톤급 요트로 승선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시를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중 기상 악화로 정상 항해가 어려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 상황실은 즉시 세관과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이어 울릉 해양경찰 파출소를 통해 현장 지원에 나섰으며, 해당 요트는 이날 오후 1시쯤 울릉 저동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해경이 입항 후 실시한 정밀 검색에서는 총기나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현재 선박과 승선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당시 울릉도 인근 해상엔 약 1.5m 높이의 파고가 쳤다. 독도행 여객선 운항도 통제될 정도로 기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요트는 기상이 호전되는 7일 오전 다시 출항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해상에서는 기상 악화가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양경찰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