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건조특보 속 잇단 화재…저장고·농막·훈련장서 재산·임야 피해

실효습도 30%대로 떨어져

25일 정선 저장고 화재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5/뉴스1

(정선=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25일 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쯤 정선군 정선읍 여탄리 한 저온저장고에서 불이 나 약 2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저장고 1동이 전소되고 인접 건물 일부가 소실되는 등 3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7시 45분쯤 인제군 상남면 한 군부대 훈련장에서도 불이 나 약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임야 0.03㏊가 소실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어 오전 11시 32분쯤 평창군 진부면 한 초등학교 분교 내 비닐하우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동이 전소되고 내부 자재가 불에 타 8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1시 47분쯤 인제읍 한 농막에서도 불이 나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농막 1동이 전소되고 내부 집기류 등이 소실됐다.

25일 인제 창고화재.(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5/뉴스1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원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0시 기준 도내 실효습도는 35% 안팎으로 떨어지며 매우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내륙은 홍천 34%, 정선·원주 36%, 영월 38% 등 대부분 지역이 30%대를 기록했고, 해안 역시 강릉 34%, 삼척 37%, 동해 38%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산지의 경우 구룡령 30%, 조침령 31%, 태백 32% 등 일부 지역은 30% 안팎까지 떨어지며 화재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실효습도는 목재의 건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하일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