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대응"…강원농업기술원, 농가 경영비 절감 기술지원 강화

강원도농업기술원.(뉴스1 DB)
강원도농업기술원.(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무기질 비료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에너지·사료비·비료 등 12개 절감 기술이 영농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농촌진흥청,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설원예 농가에는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차광도포제, 포그냉방시스템 등을 보급한다. 또 농업기계 연료 사용량을 최대 17.7%까지 절감할 수 있는 '벼 마른논 써레질' 기술을 공급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사료비 절감을 위한 정밀 사양 기술 보급과 수입 품종을 대체할 국내육성 신품종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한우 농가에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작물을 심기 전 토양을 채취해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비료사용처방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작물과 생육 시기에 맞춰 권장 시비량만큼 비료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비료 절감 기술을 실천할 수 있다.

가축분뇨 퇴비를 밑거름으로 사용하면 화학비료 30%를 절감하고, 여과액비를 관비로 공급받으면 60~70%를 절감할 수 있다. 퇴비·액비의 부숙도와 성분 분석 역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유택근 기술보급과장은 "중동전쟁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비료 가격상승은 농가에 큰 위협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과학적인 토양 관리와 적정 비료량 투입으로 경영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