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자율주행 'D→B' 수직 상승…미래 교통도시 도약
중소도시 유일 B등급…이용객 3배 증가
현대차 DRT 협력·심야 자율주행 도입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이 '자율주행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소도시 한계를 넘어 평가·기술·예산까지 '3박자'를 갖추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앞두고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강릉시는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성과평가'에서 2023~2024년 D등급에서 2025년 B등급(우수)으로 2단계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소도시 가운데 B등급을 받은 곳은 강릉이 유일하다.
특히 안전수칙 강화와 돌발상황 대응 알고리즘 적용, 실시간 관제 시스템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이용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관광형 자율주행차 이용객은 2025년 1만529명으로 전년(3432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연곡면 벽지노선 '마실버스' 역시 4500여 명을 수송하며 교통복지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와의 협력까지 더해지며 사업은 한 단계 더 확장됐다.
강릉시는 지난 2월 현대차와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DRT)'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차량과 운영 시스템을 무상 지원하고, 강릉시는 이를 통해 예산 절감과 데이터 확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호출형 자율주행 서비스 '시티콜버스'가 오는 6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 호출에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강릉 해변 일대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야간으로도 확대된다.
강릉시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7월부터 심야 자율주행 DRT를 도입한다. DRT는 강릉역과 터미널,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행된다.
강릉시는 이를 통해 교통 공백 해소는 물론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근선 시 특별자치추진단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이 체감하는 일상 교통으로 완성해 미래 교통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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