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강원수출 올해 1분기 주춤…중동시장 타격 커지나

1분기 7.7억 달러 1년 전比 -4%…유럽·중남미·기타 외 줄줄이↓
북미 –12.6%·아시아 –16%·중동 –17.4%…중동 실적 악화 지속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무역항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강원 수출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약 4% 부족한 실적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유럽·중남미를 제외한 여러 대륙에서 부진했는데, 그중에서도 그간 개척해 온 중동의 실적은 두 자릿수 비율로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강원 수출은 올해 1분기 7억 7315만여 달러로, 전년 동월(8억 673만여 달러)보다 4.2% 부족했다. 지난 1월 만해도 전년 동월대비 실적이 11.9%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20.1%의 실적을 낸데다, 3월엔 1.4% 성장한데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강원 수출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협회가 구분한 대륙별 수출 증감률을 보면,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대륙은 △유럽 52.2% △중남미 34.8% △기타지역 2.7%뿐이었다.

이외 나머지 대륙은 △북미 12.6% △아시아 -16% △중동 17.4% △대양주 17.9% △아프리카 -41.1% 등 순으로 수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중동 실적의 경우 그간 강원 수출기업들이 시장 다변화를 위해 개척을 집중해 온 곳이다.

이 같은 강원 수출업계의 중동 실적은 갈수록 악화한 상황이다. 올해 1월 36.9%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21.5%, 3월에는 53.9%를 각각 집계했다. 또 올해 1분기 강원 수출업계의 중동 국가별 수출 감소율은 사우디아라비아 48.1%, 요르단 44.4%, 아랍에미리트(UAE) -16.8% 등 순이다.

지역 수출업계와 기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은 "강원 수출은 지난해 역대 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상대적으로 올해 실적을 둔화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역기저 효과로도 해석되지만, 중동시장의 악재로 직·간접적 타격을 우려하는 업종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등 중동 전쟁 전 중동시장에 집중했던 지역 수출기업들이 대체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시기상 시장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점도 있다"면서 "악재를 견딜 지원 방안이 계속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