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7만원을 수표로 인출?"…속초 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속초경찰서, 조양지점 과장·지점장에 감사장

속초경찰서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속초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6/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속히 인지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수천만 원대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속초경찰서는 지난 14일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의 피해 예방에 기여한 속초양양축산농협 조양지점 과장 A 씨와 지점장 B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객이 타 농협 지점에서 7997만 원을 수표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이후 적금 중도해지 경위 등을 확인하던 중 보이스피싱 정황을 의심하고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용처를 문의한 끝에 범죄 상황임을 확인, 즉시 지점장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B 씨는 창구 직원에게 112 신고를 지시하는 한편, A 씨와 함께 고객과의 통화를 유지하며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고객을 차에 태워 보호하며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설득했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해 7997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최희운 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금융기관 직원의 신속한 판단과 침착한 대응이 시민의 재산을 지켜냈다"며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