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경선 잡음"…무소속 출마에 강릉 '보수표' 분산 가능성
김동기 "불공정 공천" 탈당…무소속 완주 여부 변수
민주 강세 속 여야 대결 구도 흔들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에서 보수 진영 표 분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김동기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기존 여야 대결 구도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김동기 예비후보는 15일 강릉시 교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치와 불공정 공천에 맞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표된 공천룰이 설명 없이 변경되고 특정 후보에 유리한 경선 방식이 적용됐다"며 "시민 선택권을 빼앗는 불공정 정치에 맞서 가시밭길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는 기득권 유지에 매몰돼 변화를 거부하고, 진보는 말뿐인 개혁에 그치고 있다"며 기존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릉시장 경선은 권혁열·심영섭·최익순 후보가 17~18일 예비경선을 치른 뒤 19일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단계별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후 현직 김홍규 시장과의 본경선을 거쳐 27일 최종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경선룰을 '한국시리즈' 방식이라 칭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강릉시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뚜렷하게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당 내부에서는 경선을 거쳐 후보가 확정되면 '보수 결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김동기 예비후보의 이탈로 표 분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기 예비후보가 지역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조직 기반이 얼마나 뒷받침될지는 미지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이번 경선이 탈락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선 이후에도 결과에 따른 불만이 표출될 경우 후유증이 이어질 수도 있다.
국민의힘으로선 보수 진영 내 확장성과 중도층 흡수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탈락 후보 지지층 이탈 여부가 변수"라며 "무소속으로 나선 김동기 후보가 일정 지지율을 확보할 경우 표 분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강릉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는 경선 후유증과 무소속 변수까지 겹치면서 예측이 쉽지 않은 구도"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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