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마지막 '거북이 구간'…강릉~삼척, 터널·지하화로 뚫는다
유일 저속구간 45㎞ 고속화…이동시간 1시간30분 단축
삼척~동해 터널·동해~정동진 지하화…"도심 단절·소음 해소 기대"
-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삼척·춘천=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강원 동해안 철도망의 마지막 병목 구간으로 꼽히는 강릉~삼척 구간이 터널·지하화 방식으로 고속화될 전망이다.
7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삼척을 찾아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이 같은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구간은 고성~부산을 잇는 동해안 철도망 480㎞ 가운데 유일한 저속 구간(45㎞)으로, 동해선 유일 '거북이 구간'으로 불려왔다.
이 사업은 총 1조 1507억 원을 투입해 해당 구간을 고속화하는 것으로, 낮은 경제성(B/C 0.4)에도 정책적 필요성이 인정돼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고속화가 완료되면 강릉~부산 이동시간은 기존 약 5시간에서 3시간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속도 개선을 넘어 도심 구간 구조를 바꾸는 '지하화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중 삼척역~동해역 구간은 약 4㎞ 터널로, 동해역~정동진역 구간은 약 22㎞ 지하화로 계획돼 도심을 우회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철도로 단절됐던 도시 공간이 연결되고, 소음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고속화 이후 발생하는 철도 유휴부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과거 동해안 대표 관광 콘텐츠였던 '바다열차' 운행 재개도 검토되며, 고속열차와 관광열차를 병행하는 복합 철도관광 모델 구축이 구상되고 있다.
또 강릉·동해·삼척 일대 수소산업 등 13개 특구 개발사업(약 3조 원)과 연계해 산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해안 관광벨트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동해선 마지막 저속 구간을 해소하면 삼척을 비롯한 동해안 전체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하화를 통해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구조도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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