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뜨자 단종 여행상품 나왔다…영월 단종 관광 마케팅 드라이브

영화 '왕사남' 인기에 청령포·장릉 방문객 14만 돌파
충북코레일서 영월기차·버스여행…정부 여행 박람회서도 홍보

강원 영월군 청령포. 2026.3.8 ⓒ 뉴스1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에 힘입어 강원 영월군의 청령포·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이 14만 명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영월군은 코레일과 정부, 관광단체의 지원까지 끌어내며 단종 관련 지역 관광자원의 상품화에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이다.

17일 영월군에 따르면 단종의 유배지와 능이 있는 영월군 청령포와 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은 지난 15일 기준 14만 645명(청령포 8만 4306명, 장릉 5만 63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관광객(26만 3327명)의 53%에 해당한다.

영월군은 이 기세를 몰아 관광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코레일 충북본부와 손잡고 왕사남으로 재조명된 영월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강원 영월군 장릉. 2026.3.8 ⓒ 뉴스1 신관호 기자

이 상품은 서울 청량리역, 대전역,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정기 여행상품으로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운행되는데, 16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여행객들은 오전 11시 제천역에 집결 후 관광버스로 영월 한반도지형과 청령포 등을 찾게 된다.

가격은 청량리역 출발(KTX-이음) 여행객 1인 기준으로 5만 5400원(왕복 기차비·관광지 입장료·관광버스 이용료 포함)이다. 다만 여행자 보험료와 식사비, 기타 개인 경비는 별도 준비해야 한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4월 24~26일 영월에서 열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 기간에 맞춘 상품(팔도장터열차)도 마련했다.

김종현 본부장은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영월의 매력을 기차여행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영월군은 이외에도 정부와 관광단체가 지원하는 행사에 참여해 지역 관광자원을 홍보할 방침이다. 군은 19~22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2026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단종문화제와 관광자원을 알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전국 관광객과 여행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내 관광 행사"라며 "단종문화제와 영월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많은 관광객이 찾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