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급경사지 184곳 합동 점검…안전관리 강화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해빙기와 우기를 앞두고 낙석 및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2026년 급경사지 안전관리 추진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
3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2~4월)와 집중호우가 잦은 우기(5~10월)에 급경사지 사고가 집중되는 특성을 반영해 선제 점검과 상시 대응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군은 지난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를 해빙기 대책 기간으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우기 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점검 대상은 도로 130개소, 주택 52개소, 아파트 2개소 등 관내 급경사지 총 184개소다.
재난안전과장을 비롯한 전담 인력과 민간 전문가가 합동 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항목은 △옹벽·낙석방지망 등 보강시설 이상 여부 △구조물 및 암반의 균열·배부름 현상 △비탈면 상부 낙석 우려 및 배수시설 관리 상태 등이다.
군은 점검자의 이름을 공개하는 안전점검 실명제를 도입하고 결과를 공개해 점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붕괴 위험 지역에는 관리책임자 지정제를 운영한다. 공무원과 주민을 1대 1로 매칭해 평시 주 1회, 강우 특보 발효 시에는 매일 현장을 예찰하며 위험 징후를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수하고, 붕괴 위험성이 높은 지역은 응급 복구와 함께 중·장기 정비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급경사지 통합관리시스템과 관리 카드를 실시간 현행화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집중호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이 잦아지고 있다"며 "민간 전문가와 함께 꼼꼼한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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