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연 강원대 총장 "4개 캠퍼스 특성화로 지역·대학 성장과 도약"

최근 기자들과 만나 통합 강원대 입장과 소회 밝혀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사진 가운데) 최근 강원대 대학본부 교무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 강원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5.2.24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통합 강원대학교가 1일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대학으로 재탄생했다.

강원대는 춘천, 강릉, 삼척, 원주 등 4개 캠퍼스를 아우르는 학생 수 3만명, 교수 1400명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대학으로 변신했다.

학사 개편과 학과 통폐합 등 갈등의 불씨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통합 강원대를 책임질 정재연 총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정재연 총장을 만나 통합 강원대 운영 방향과 계획에 대해 물었다.

-통합으로 인한 가장 큰 경쟁력과 변화는

▶통합으로 인한 가장 큰 경쟁력은 '규모' 자체가 아니라, 규모를 바탕으로 '연결과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통합 대학은 전국 최대 규모의 국립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대형 국책사업 유치, 글로벌 협력 확대, 우수 인재 확보 측면에서 대학 내 역량을 집약함으로써 대외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특성화 연구대학을 통한 연구경쟁력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반도체, 바이오, K-국방 등 미래 첨단분야에 집중 투자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강원대 춘천캠퍼스 미래창조상 앞 계단에 졸업증서에 캠퍼스명 병기 이행을 촉구하며 과잠을 펼쳐놓는 시위를 벌였다.2026.2.25 한귀섭 기자

-재학생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 변화는

▶통합 강원대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의 '경계 없는 학습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기존보다 더 다양한 전공 선택이 가능해지고, 캠퍼스 간의 수업 연계나 공동교육 과정도 점점 확대된다. 기존에는 한 캠퍼스 안에서만 전공교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캠퍼스 간 연계를 통해 훨씬 다양하게 제공된다

-출범 과정에서 갈등도 있었다. 어떤 태도로 조율할 것인지

▶통합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갈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통합 이후에도 일정 기간은 '보완과 조정'을 전제로 유연하게 운영하겠다. 통합은 '누가 이기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과 지역이 어떻게 함께 살아남는가'의 문제다. 그 목적을 잊지 않도록, 소통과 조율을 계속해 나가겠다.

강원대학교.(뉴스1 DB)

-강원대가 덩치만 커졌다는 비판도 있다. 정원 축소나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 계획은

▶"통합으로 덩치만 커졌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여건 변화 속에서, 정원·학과 구조에 대한 논의는 피할 수 없다. 다만 구조조정은 '일괄 축소'가 아니라 교육 수요, 지역 산업 수요, 학문 생태계 유지 필요성, 캠퍼스 특성화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통합 '강원대학교' 출범 이후 우선 추진하는 핵심 과제와 중장기 비전은

▶우선적으로 추진할 핵심 과제는 '통합의 완성도'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학칙·규정·지침과 같은 대학 운영의 기본 틀을 신속히 정비해 캠퍼스별로 서로 다른 기준과 절차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 또 4개 캠퍼스 분권형 거버넌스를 정착시키겠다. 통합은 ‘중앙 집중’이 아니라 '역할 분담과 연결'이 되어야 한다. 끝으로 교육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