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흥행 덕 본 영월…태백도 '단종비각' 홍보 시작

강원 태백시 태백산에 위치한 단종비각. (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25/뉴스1
강원 태백시 태백산에 위치한 단종비각. (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25/뉴스1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 영월군 청령포의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이웃 지역인 태백시도 '단종비각'을 홍보하면서 흥행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태백시는 25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불러낸 단종의 기억, 태백산 단종비각'이란 보도 자료를 냈다. 시는 이를 통해 "역사적 인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면서 관련 유적과 전승도 재조명된다. 영월 유배지뿐 아니라 태백산 단종비각도 그런 관심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4일 개봉해 현재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했다. 단종과 그의 충신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극 중 배경인 영월 청령포도 인기를 누렸다.

특히 영월의 역사문화 축제인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오는 4월 24~26일 세계유산인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 청령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영화를 본 관광객들이 이 행사에도 관심을 갖는 등 영월은 영화 흥행 효과를 계속 누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단종비각이 위치한 태백시도 영화의 흥행 효과를 지역의 이점을 삼으면서 비각에 대한 홍보에 나선 것이다. 시에 따르면 태백산 망경대 뒤쪽 능선에 있는 단종비각은 단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또 단종비각에는 조선 왕조의 정치사 등의 흔적이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영화가 불러온 관심이 일시적 흥미에 그치지 않고, 단종을 둘러싼 역사와 지역 전승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