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역세권에 1만1000석 규모 축구전용구장 추진"

국힘 소속 '시장 출마' 정광열 "옛 캠프페이지 인근 건립" 맞불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문화도시 춘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민선8기 4년 차를 맞은 육동한 춘천시장이 2032년까지 역세권 부지에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춘천시장 후보군에서도 동일한 공약을 내세워 전용구장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육 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축구문화도시 춘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춘천시는 역세권 부지를 후보지로 1만 1000석 규모의 전용 구장을 2032년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경기장은 AFC·FIFA 기준을 충족하는 조명과 미디어·안전시설을 갖추고 클럽하우스·주차장·부속시설을 포함한다.

전용구장은 단순 체육시설이 아닌 스포츠·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설계된다. K-팝 콘서트, 태권도 행사, 레저 이벤트 등 다목적 활용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축구문화도시 춘천 종합계획' 구상안.(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를 위해 정부에서 계획 중인 아레나 건립사업 연계 방안까지 포함한 전용구장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상반기 내 착수할 예정이다.

또 시는 시민축구단을 재단법인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재정은 스폰서십 확대와 MD 개발 등을 통해 자체 수익 기반을 강화해 자생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다.

이 같은 구상은 시민 의견조사와 상반기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내년 조례 제정과 출연 동의 절차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축구단을 중심으로 한 '춘천형 축구 육성 피라미드'도 완성한다. U-12부터 U-18까지 연령별 성장 경로를 체계화하고 지역 클럽과 연계해 지역에서 자란 선수가 지역 대표팀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춘천시청.(뉴스1 DB)

구단 내 스포츠과학팀을 운영하고 해외 자매도시 프로구단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엠블럼과 유니폼을 전면 개편하고 MD 상품을 고도화해 팬덤 기반을 강화한다.

생활·전문 여자축구 육성을 지원하고 WK리그 전지훈련 유치와 여자축구 대회 개최를 검토해 여성 축구 기반 확대도 병행한다.

육 시장은 "이번 축구 비전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차분히 설계하는 장기 전략"이라며 "응원하는 축구를 넘어 시민의 삶 속에 함께하는 축구가 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춘천시장에 도전하는 정광열 전 도 경제부지사도 이날 자료를 내고 축구전용구장을 옛 캠프페이지 인근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부지사는 "'캠프페이지 인근 축구전용구장 건립'은 탁월한 도심 접근성을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명동 원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막대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경기가 없는 평일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복합 문화 공간이자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요람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