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화목보일러 454가구 전수조사…산불 원천 차단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화목보일러로 인한 산불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수조사와 시설 개선에 나섰다.
군은 관내 화목보일러 사용 454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재처리 실태와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 효과로 농촌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재 속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채 배출될 경우 주변 가연물로 번져 산불이나 주택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화목보일러 재 처리 부주의는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조사 결과 군은 안전관리가 필요한 235가구에 26리터 규격의 스테인리스 밀폐형 재 처리 용기를 배부하기로 했다. 해당 용기는 뚜껑이 있는 밀폐 구조로, 재를 담은 뒤 물을 붓고 밀폐하면 산소를 차단해 잔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불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I자'형 연통을 'T자'형 연통으로 123가구에 무상 교체·설치한다. T자형 연통은 상승하는 불티를 걸러 외부 비산을 줄이는 구조로, 산불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시설 개선과 함께 겨울철 화목보일러 안전점검과 안전수칙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재 배출 전 잔불 완전 소화 여부 확인 △재처리 용기에 물을 붓고 밀폐 후 배출 △가연물 인근 재 방치 금지 등 기본 수칙을 집중 안내 중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수조사와 밀폐형 용기 보급, 연통 개선 지원을 통해 화목보일러로 인한 산불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산불감시원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와 농막 등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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