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주류 공병 '골칫거리'에서 '돈 되는 자원'으로…양양의 실험 성과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 새활용센터가 폐수입주류공병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최근 2년간 누적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공공시설 민간위탁 운영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해변과 상권 일대에 무단 방치되던 수입주류 공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리빙랩형 혁신사업에 선정돼 총 14억 원(국비 10억 원·민간 4억 원)을 확보했고, 2023년 6월 새활용센터를 조성했다.
이후 2024년부터 민간법인 '양양새활용 주식회사'에 운영을 위탁하며 전문성과 자립성을 강화했다. 환경교육사와 업사이클링 지도사 등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센터는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매립되던 수입주류 공병을 화분, 조명, 모빌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와인병과 수입맥주병을 활용한 '허브보틀 반려식물 화분'은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2년간 약 1만1000개의 공병을 수거해 이 중 8000개를 새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매립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체험 프로그램과 제품 판매를 결합한 운영 방식으로 2년간 누적 약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공공이 인프라를 조성하고 민간이 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을 맡는 '관·민 협력형 자원순환 모델'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환경교육 성과도 두드러진다. 학교·기관·관광객 등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친환경 체험을 진행했으며, 쓰줍 캠페인과 해파랑길 걷기 프로그램 등 주민 참여형 활동도 운영했다.
양승남 관광문화과장은 "폐수입주류 공병 문제를 지역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라며 "새활용 기술 고도화와 관광·교육 연계를 통해 친환경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업사이클링 제품 라인업 확대와 ESG 기업 연계,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 등을 통해 자립형 운영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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