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만난 김진태-우상호 "특별자치도법에 힘 모아야", "새 도전 필요"

강릉최씨 대종회 신년하례회서 조우
"신경전 없다", "열심히 해오셨다" 덕담 오가기도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유력주자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사진 오른쪽)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 왼쪽)이 20일 강릉농협에서 열린 강릉최씨 대종회 신년 하례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2026.2.2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아이고, 드디어 만났네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선거 여야 유력 주자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영동권 대표도시 강릉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강릉농협 4층 대강당에서 열린 '강릉최씨 대종회 신년하례회'에서 조우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든 이후 강원도 내 공식 행사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잠시 눈을 맞춘 뒤 웃으며 악수했다. 두 사람은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국회의원 시절에는 자주 뵀는데, 도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고 대화를 나눴다.

문중 행사라는 특성상 대화는 비교적 가벼웠다. 서로의 본관을 묻는 등 분위기를 풀었고, 기자들이 '덕담'을 요청하자 김 지사는 "신경전 벌인다고 기사 쓰려는 것 아니냐"고 농을 던졌다. 이어 "신경전은 없다.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 역시 "지사님께서 열심히 해오셨다"고 화답했다.

행사장 안에서도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간간이 귓속말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만 축사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법 3차 개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강원도 발전은 어렵다"며 "여야와 영서·영동을 가리지 말고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대한민국이 큰 전환기에 있다"며 "강원도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해법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마친 두 사람은 다시 악수했고, 행사 이후에는 최종현 강릉최씨 대종회장과 함께 식사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