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역에 남은 마지막 인사…연휴 끝자락, 다시 일상으로

남춘천역·춘천터미널 등 귀경객 북적…강릉역 일대 교통 정체도
강릉 맛집·속초중앙시장 인파…설악산·치악산·태백산 탐방객 이어져

18일 낮 강원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전망대까지 걸어가고 있다.2026.2.18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강원 지역은 추위가 누그러진 가운데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로 곳곳이 붐볐다.

이날 낮 12시쯤 남춘천역에는 캐리어를 끌고 닭갈비·닭강정 등 기념품을 든 관광객들이 잇따라 역으로 들어섰다. 역사 안은 열차를 기다리는 관광객과 귀경객으로 가득했고, 역까지 배웅 나온 가족들과 차분한 작별 인사가 이어졌다.

비슷한 시각 춘천시외버스터미널도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가족들은 헤어지기 전 두 손을 꼭 잡고 인사를 나누며 조만간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대기실 좌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음식과 선물이 담긴 쇼핑백과 캐리어들이 곳곳에 놓였다.

연휴 끝자락에도 주요 관광지에는 발길이 이어졌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공지천 248, 삼악산케이블카 등에는 가족·친척·연인 단위 방문객이 몰렸고, 시민들은 구봉산과 신촌리 카페거리에서 휴일 마지막 여유를 즐겼다.

18일 낮 남춘천역 안에서 관광객과 귀경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2026.2.18 한귀섭 기자

최근 영화에서 단종의 유배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영월 청령포도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관광객들은 영화 속 장소와 같다며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동해안 지역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귀경객과 관광객이 뒤섞였다. 강릉역 일대는 가족을 배웅하는 차량과 택시, 버스 등이 몰리며 정체가 빚어졌다. 역 대합실에서는 열차 출발을 앞둔 귀경객들이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못다 한 말을 이어갔다.

점심시간을 맞아 강릉의 순두부짬뽕·장칼국수·물회 등 주요 맛집에는 긴 대기 줄이 섰고, 속초중앙시장도 닭강정·술빵·누룽지오징어순대 등을 사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설악산·치악산·태백산 등 강원 주요 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승용차로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 40분, 양양에서 경기 남양주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