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사원에 맡겨 달라"…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 4선 도전

원창묵 전 강원 원주시장이 11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11/뉴스1
원창묵 전 강원 원주시장이 11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11/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창묵 전 강원 원주시장(66)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선 시장에 도전한다. 민선 5~7기 3선 시장을 역임했던 그는 '원주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란 구호를 내걸며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시장은 11일 시청회견에서 "3선인 제가 다시 나서는 게 욕심은 아닌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하는 건 아닌지 밤잠 설치며 고민했다"면서 "시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 원주는 즉시 성과를 낼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 시정을 겨냥해 날을 세우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원 전 시장은 "지금의 원주를 보면, 시민과 공직자들이 피땀 흘려 쌓은 법정문화도시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의 위상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시장은 이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던 댄싱카니발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에서 탈락했고, 잘 가꿔진 가로수를 뽑은 자리는 주차장이 됐다"며 "시민 추억이 깃든 아카데미극장은 무고한 시민을 법정에서 세우고, 철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 목소리로 얻은 800억 원 규모의 국군병원 부지 무상귀속이 무산되고, 1800억 원 국비 사업인 정지뜰 호수공원과 똬리굴 관광지 사업마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전 시장은 "원주 발전의 엔진이 꺼져가는 걸 지켜만 보는 건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수많은 도전과 논란에도 원주를 변화시킨 경험과 검증된 능력을 마지막으로 쏟아 붓겠다. 경력 사원에게 맡겨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 시정(월 1회 타운 홀 미팅) △100만 광역시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관광 거점 △글로벌 관광지 조성사업 완수 △태장동 파크골프장 증설 중단 △특수교육원 건립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똬리굴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 △지역 대학생 입학등록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원 전 시장은 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원주 갑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