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측' 올해 강릉 관광객 4000만명…강원 관광 '원톱' 강릉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관광 데이터 분석 결과, 2026년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관광 산업 성과가 가장 두드러질 도시는 강릉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관광 빅데이터와 강원도의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추진 전략, 각 지자체의 2026년도 주요 업무 계획을 AI가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도출됐다.
분석 결과 강릉시는 도내 시·군 중 1박 이상 체류 관광객 비중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동해선 철도 개통 이후 관광 수요가 수도권 중심에서 영남권까지 확장되며, 2026년 한 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 수는 약 4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강릉시는 올해를 '글로벌 관광 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강릉 방문의 해'를 선포한 상태다. 시는 이를 통해 약 28조 원 규모의 직접 관광 소비 효과와 10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 콘텐츠 측면에서는 오죽헌 전통 뱃놀이, 경포 달빛아트쇼 등 야간·체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당일치기 위주의 관광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류 시간을 늘려 관광 소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와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세계총회 유치 준비와 연계해 해외 MZ세대를 겨냥한 K-컬처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관광 수요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는 2026년 관광 트렌드로 '워케이션'(Workation)의 정착과 '로컬 브랜드 소비' 심화를 제시했다. 강릉은 이미 워케이션 센터를 갖추고 있고, '강릉 커피'로 대표되는 강력한 로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단순 방문객을 넘어 장기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춘천은 호수 관광과 수도권 배후 수요, 속초는 고밀도 미식 관광에서 각각 강점을 보였지만, 관광 소비 규모와 정책 확장성 측면에서는 강릉이 2026년 강원 관광의 중심축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강릉시 관계자는 "AI 분석 결과 2026년은 강원도가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강릉의 체류형 관광 정책과 인프라 확충이 강원 관광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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