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선거, 이광재 불출마에 '김진태 vs 우상호' 구도로 좁혀져
李 "우상호 승리 돕겠다"…禹 "어려운 결단 고맙다"
-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지사 선거 구도가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이광재 전 지사가 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현 지사와 민주당의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강원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우 전 수석은 이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 및 자신에 대한 지원 의사 표명에 대해 "어려운 결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래 국가 균형발전 노력이 이어져 왔고, 그 선두에서 이 전 지사가 강원도를 위해 흘린 땀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사실을 곳곳에서 확인해 왔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 전 지시가) 나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 준 것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진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무게를 잘 알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에 앞서 SNS를 통해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 전 수석 승리를 돕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혼자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며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 이를 위해 집권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민주당에선 우 전 수석과 이 전 지사가 강원지사 후보군으로 거명되면서 후보 선정을 위한 이들 간의 경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이 전 지사의 불출마 결정으로 자연스레 우 전 수석이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정무수석직에서 사퇴하며 강원지사 출마 행보를 본격화했다. 공직 사퇴 시한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결단이었다. 이후 그는 춘천에 선거 준비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강원 전역을 무대로 한 행보를 이어왔다.
야권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현직인 김 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각 시·군을 돌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G1방송의 의뢰로 실시한 강원지사 선호도 조사에선 김 지사가 35.7%, 이 전 지사가 27.7%, 우 전 수석이 22.7%를 기록했으며, 김 지사와 우 전 수석 간 1대 1 가상대결에선 우 전 수석이 46.3%로 김 지사(38.1%)를 앞섰다.
이 조사는 올 1월 1~2일 강원도내 18세 이상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7.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