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근로자 장기재직 위해 중앙정부·공공기관과 '맞손'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우대저축공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

협약식 모습.(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중앙정부·공공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자산 형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3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근로자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한 자산 형성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 여성 청년 기업 '과자의 성'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강석진 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시의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와 우대저축공제를 운영해 근로자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장기 재직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기업의 핵심 인력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업해 추진하는 근로자 장기 재직 지원사업의 첫 사례다. 한 장관은 협약식에서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의사를 밝혔다.

시는 협약에 따라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와 '속초시 협업형 우대저축공제'를 운영하게 된다.

강원 속초 지역 기업 '과자의 성' 내부를 둘러보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사진 가운데)과 이병선 속초시장.(사진 왼쪽.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뉴스1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는 관내 중소기업 핵심 인력이 매월 10만 원을 납입하면 시와 기업이 12만 원씩을 지원해 매월 34만 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년 만기시엔 1인당 1224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연간 100명씩 3년간 총 3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속초시 협업형 우대저축공제는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연간 300명씩 3년간 총 900명을 지원한다. 참여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시와 공단이 2만 원씩 추가 지원해 월 14만 원의 적립 효과가 발생한다. 이 사업은 3년 만기시 48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기업 부담금 없이 시가 기업 몫을 지원하는 구조로 돼 있다.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참여자 모집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병선 속초시장은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함께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돕고 관내 기업 인력 유지를 지원하는 실질적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