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이 만든 복지 안전망…속초 노학동 '둘레 한 상'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 노학동 골목상권이 지역복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나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초시 노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25개 후원업체와 봉사단체 '희망지기단'이 함께 참여하는 '둘레 한 상 나눔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기탁한 밑반찬과 식료품을 활용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관내 소외계층 60가구에 먹거리와 온정을 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9년 시작된 이후 꾸준히 이어지며 노학동의 대표적인 지역형 돌봄 모델로 안착했다.
물품 전달은 노학동 봉사단체인 '희망지기단'이 맡고 있다. 희망지기단은 복지통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 활동에 뜻을 둔 주민들로 구성된 봉사 공동체로,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을 살피는 것은 물론 말벗 활동 등 정서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찾아가는 돌봄'으로 기능을 확대한 이 사업은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6600여 가구에 지원이 이뤄졌다.
신오일 노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25개 후원업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희망지기단의 현장 활동이 어우러져 촘촘한 지역복지가 가능해졌다"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노학동만의 밀착형 복지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구 협의체 공공위원장도 "문 앞까지 찾아가 안부를 묻는 이 사업이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복지를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노학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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