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 설 명절 앞두고…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비상'

강릉 첫 확진 이어 도 인접 경기 포천·안성서 잇따라 발병
차량·사람 이동 늘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강화된 방역대책 요구

지난 17일 오전 강원 강릉시 강동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 관계자가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 ASF가 확인된 것은 2024년 11월 홍천군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2026.1.1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귀성객이 대거 몰리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강원 강릉을 비롯 도와 인접한 타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농장 확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강릉 강동면 임곡리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살처분 작업을 추진,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2만150두에 대한 살처분을 19일 마무리했다.

추가 발생 위험도가 높은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및 역학관련 농장·차량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강릉시는 살처분 이후를 대비한 별도의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잔존물 처리와 농장 내외부 정밀 소독,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 관계자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농장 입구를 소독하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확산 차단을 위한 통제·소독도 강화됐다. 시는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4개 양돈농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 출입관리와 소독을 지속하고 있다. 통제초소는 강동면 임곡리 3곳과 모전리 1곳 등 총 4곳이다.

올해 강릉지역 첫 발생 이후 도내 추가 확진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도와 인접한 경기 포천(24일), 안성(23일)에서 ASF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차량과 사람의 대이동으로 오염원 유입·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는 설 명절을 20여일 앞두고 있어 이에 대비한 강화된 특별방역대책이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양돈농가에서 추가 발생이 없도록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 인근에서 방역요원들이 방역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DB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