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뚫고 반환점으로"…얼음장 동해 녹인 SSU '철인 선발전'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해군 1함대 해난구조전대(SSU)가 혹한의 동해에서 2박3일 내한 훈련을 통해 겨울철 구조작전 태세를 끌어올렸다.
1함대 SSU 5구조작전중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강원 동해시 동해군항 일원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해상 사고를 가정해 극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대원들의 체력과 집중력, 팀 단위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 첫날, 대원들은 두께 3㎜의 얇은 슈트만 착용한 채 동해군항 1부두 해안으로 향했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짧은 숨 고르기 이후 곧바로 맨몸수영이 시작됐다. 얼음장 같은 겨울 바다는 대원들의 체온을 빠르게 앗아갔지만, 대원들은 호흡과 대형을 유지하며 혹한기 동해안 냉해를 극복하는 훈련을 이어갔다.
이튿날에는 혹한기 SCUBA 탐색 훈련과 고무보트 페달링 훈련이 진행됐다. 낮은 수온과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대원들은 수중 탐색 절차를 반복 점검하고, 해상 기동 훈련을 통해 실제 구조 상황을 가정한 대응 능력을 숙달했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철인 심해잠수팀' 선발 경기가 열렸다. 대원들은 팀별로 턱걸이와 달리기, 릴레이 수영 종목에 차례로 투입되며 체력과 정신력, 팀워크를 동시에 시험받았다.
22일 진행된 릴레이 수영 경기에서는 대원들이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 골라인을 향해 속도를 끌어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같은 날 열린 5㎞ 달리기 종목에서는 혹한기 동해안의 칼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동해군항 1부두 부둣가를 질주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고원준 5구조작전중대장은 "이번 내한훈련은 혹한기 동해안의 냉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심해잠수사들의 정신력를 배양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동해 안전을 책임지는 심해잠수사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