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민·관·군 산불 대응 '원팀' 구축…발생 제로화 총력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민·관·군이 모두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대응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속초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10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산불 예방 민·관·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속초시를 비롯해 속초경찰서, 속초소방서, 양양국유림관리소,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22보병사단과 지역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통장연합회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단체는 협약을 통해 산불 예방 활동부터 초기 진화, 주민 대피 및 피해 최소화까지 현장 중심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속초시는 산불 예방과 진화, 산불비상대책본부 상황실 운영, 산불현장 통합 지휘본부 설치 등 산불 대응 전반을 총괄한다. 속초경찰서와 속초소방서는 순찰 활동 강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 지원, 피해지역 치안 유지, 초기 진화, 소방헬기 투입, 인명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등을 담당한다.
양양국유림관리소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관할 지역 산불 예방 활동 강화와 탐방로 통제·점검, 산림청 진화 헬기 투입을 맡고, 제22보병사단은 산불 발생 시 병력과 장비 지원, 군용 헬기 투입, 이재민 구호 지원 등을 수행한다.
민간단체의 역할도 강화된다. 자율방재단·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통장연합회 등 4개 단체는 주·야간 순찰 활동과 주민 홍보, 대피 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보다 촘촘한 예방·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산불비상대책본부 상황실을 지난 1일부터 조기 운영 중이다. 현재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당초 2월부터 투입될 예정이던 산불예방 감시원 100명도 산불 위험이 커지는 기상 여건을 고려해 1주일 앞당겨 오는 26일부터 조기 배치한다.
현재 속초지역에는 산불 감시탑 3개소와 감시초소 37개소가 운영 중이며, 무인 산불 감시카메라 7대도 가동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드론을 활용한 ‘드론 감시원’ 2명도 새롭게 배치돼 산불 감시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산불 초동 진화를 위한 속초·고성·양양 3개 시·군 공동 임차헬기도 지난 19일부터 조기 배치돼 운영 중이다.
시는 이번 협약과 감시 인력 조기 투입, 장비 운용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 태세를 구축하고, 발 빠른 공동 초기 대응으로 산불 진화 골든타임을 확보해 대형 산불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산불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재난으로, 행정기관뿐 아니라 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산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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