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예우할만'…면류수출 광역·기초 1위 강원·원주 이유가

전국 면류수출 작년 17억 달러 돌파…역대 최대 실적
삼양 품은 강원도·원주시 8년 연속 전국 면류수출 1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삼양식품을 중심으로 한 강원 식품기업들이 한국 면류업계 연간 최대 수출실적을 이끈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국 면류 수출금액은 작년 17억여 달러로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강원도와 원주시가 각각 광역·기초지자체 면류 수출금액 1위 지방과 도시로 8년 연속 이름을 올리면서다.

21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면류수출은 작년 17억 5653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14억 8808만여 달러)보다 18.0% 성장했다. 또 작년 면류수출 실적은 협회가 집계한 역대 연간(2000~2025년) 통계 중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이는 강원 업계가 주요 역할을 하며 얻은 성과다. 작년 전국 면류수출 1위 시·도는 강원인데, 그해 4억 3325만여 달러의 수출실적을 냈다. 2위는 경남(4억 1907만여 달러), 3위는 부산(2억 2584만여 달러)이다. 작년 강원 면류 수출은 2024년(3억 6022만여 달러)보다 20.3% 성장하는 등 역대 최대다.

강원 면류수출은 원주가 주도했다. 원주시 면류수출은 작년 역대 최대인 4억 3096만여 달러의 실적을 내며 강원 면류수출의 99.4%를 차지했다. 또 원주 면류 수출금액은 작년 전국 시·군·구 1위다. 2위는 경남 밀양시(4억 872만여 달러), 3위는 부산 사상구(2억 594만여 달러)다.

이로써 강원도와 원주시는 2018년부터 8년 연속 전국 면류수출 1위 명성을 이어가는 성과도 도출했다. 강원 수출업계는 그 공을 세운 기업으로 삼양식품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원과 원주의 면류수출 성장은 삼양식품이 독보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다른 주력품목이 위축될 때도 삼양을 중심으로 한 면류수출은 호황을 누렸다"고 말했다.

원주시와 지역 수출업계는 삼양식품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면류수출 실적이 앞으로 더 향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요 품목들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삼양식품이 매출을 늘린데 이어 시설투자에도 나서면서다.

삼양식품은 2027년까지 780억 원을 들여 원주시 우산동 기존 생산 캠퍼스 부지 안에 액상스프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원주시는 삼양식품이 지역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최근 삼양식품 원주공장이 있는 우산로에 명예도로명인 '삼양불닭로'도 부여했다.

한편 강원은 작년 한국 의료용전자기기업계의 연간 최대 수출실적을 이끈 주요 지방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이 작년 23억 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강원 홍천군이 전국 기초지자체 해당 수출금액 1위로 기록되면서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