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등판'에 불 붙는 강원도지사 선거…이광재는?
이광재 "당의 요청 있으면 헌신" 여지 남겨
김진태 '현역 프리미엄' 재선 도전 확실시…염동열 출마 여부도 관심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여권의 유력 후보인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강원도지사 선거전이 조기 점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사퇴를 공식적으로 밝힌 우 수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 출신의 4선 의원인 우 수석은 여권 내 대표적인 중진 인사로, 지방선거에서 전략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정치무대가 주로 서울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찌감치 강원도 곳곳을 훑겠다는 의지로 조기 등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3월 5일이지만 우 수석은 이보다 한 달 반가량을 빠르게 사퇴했다. 또 최근에는 우 수석 측근이 춘천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권 후보인 이광재 전 도지사는 3년여 만에 민주당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 모습을 보이면서 선거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그는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한 라디오에서 "당의 요청이 있으면 헌신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염동열 전 국회의원도 공개 행보를 이어가면서 강원도지사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염 전 의원은 오는 20일 평창 대관령 정상에서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정치권 영향력과 지역 내 탄탄한 입지를 가진 인물로 여전히 평가받고 있는 염 전 의원이 이번 출간을 계기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역인 김진태 도지사는 각 시군을 돌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는 등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임 출마 계획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언급,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리얼미터가 G1방송 의뢰로 실시한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선거 및 현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후보를 포함한 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 김진태 지사는 35.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27.7%,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 22.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1대1' 가상대결에선 판세가 뒤집혔다. 김진태 지사와 우상호 수석의 양자 대결에선 우 수석이 46.3%로 김 지사(38.1%)를 8.2%p 앞섰다. 김 지사와 이광재 전 지사의 맞대결에서도 이 전 지사가 49.5%를 얻어 김 지사(37.0%)를 12.5%p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G1방송 의뢰로 2026년 1월 1~2일 강원특별자치도 만 18세 이상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7.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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