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안어선 감척 예산 84억 투입…전년 대비 3.5배 확대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오징어 등 수산자원 감소에 대응해 연안어선 감척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강원도 제2청사(글로벌본부)는 올해 연안어선 감척 사업에 국비 59억 원, 도비 25억 원 등 총 84억 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4억 원 대비 3.5배 늘어난 규모다. 도는 그동안 사업비 증액 필요성을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고, 그 결과 올해 예산을 확보했다.

연안어선 감척은 과잉 어획 구조를 완화하고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감척 수요에 비해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 실제 정리 규모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도에 따르면 연안어선 감척은 2008년 266척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이후부터 2023년까지는 실거래가보다 낮은 지원금 기준 등으로 인해 매년 2척 내외만 감척되는 등 사업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감척을 신청한 연안어선 18척 가운데 5척(27%)만 선정됐고, 나머지 13척은 예산 부족으로 탈락했다.

도는 올해 확보한 84억 원을 바탕으로 감척 신청 수요 23척(자망 11척, 복합 10척, 통발 2척) 가운데 약 20척을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정 비율은 약 87% 수준이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연안어선 감척 사업이 어족자원 감소와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