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 희망 지역 체육회들, 유승민 회장에 공모 재개 요청
춘천시·원주시·철원군, 인천 서구·경기 양주시 체육회 참여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선정 절차가 멈춘 가운데 유치를 희망한 지방자치단체 체육회들이 공모 사업 재개를 요청했다.
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원주시·철원군과 인천 서구·경기 양주시 체육회는 이날 오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만나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 공모사업 재개 요청 건의문을 전달했다.
5개 지자체 체육회장 등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대한체육회가 중심이 돼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공모사업의 재개 여부와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체육회 선수촌이 운영하는 서울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인근의 조선왕릉(태릉·강릉(康陵))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이를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엔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3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공백을 방지하고 빙상 종목의 지속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체 부지를 공개 모집했다. 유치에는 춘천, 원주, 철원, 인천 서구, 경기 동두천시, 양주시, 김포시 등 총 7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절차가 진행되는 듯했으나, 지난 2024년 8월부터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친 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유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공모 재개 시기와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공식적인 안내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이전 관련한 사업을 대한체육회로 부터 이관받아 직접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이후 절차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강원 지자체들의 국제스케이트장 관련한 예산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3~2024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관련한 강원 지자체들의 투입 예산은 춘천시 5378만 원, 원주시 4억 930만 원, 철원군 1억 6239만 원이다.
5개 지자체 체육회는 "공모사업의 재개는 대한민국 빙상 종목의 경쟁력 회복과 지역 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 그리고 체육계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건의를 계기로 공모사업이 조속히 정상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유승민 회장은 "문체부와 잘 상의해서 하겠다"면서도 "당면한 선거가 있어서 지선 끝나고 가능할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