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원주시의 '이노베이션 폴리시'
2026 터닝 포인트…[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전국·강원 최초 정책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바꾼 복지·문화"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의 미래는 교통·산업·문화의 조화로운 확장 속에서 완성된다.
"혁신적인 정책으로 원주가 '정체됐던 도시'에서 '다시 뛰는 도시'로 달라졌다. 지역경제를 위해 '경제도시' 밑그림을 그리며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신산업기반의 산업단지를 대규모로 구축 중이다. 교육·복지·문화도 전국·강원 최초 정책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변화를 줬다."
강원 원주시를 이끄는 원강수 시장은 2026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시장이 밝힌 지역의 변화는 '이노베이션 폴리시(Innovation Policy)'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한 마디로 '혁신 정책'이다.
그는 그간 신산업을 필두로 한 경제도시, 도로·철도·항공을 모두 변화시키는 교통허브, 전국 첫 어린이 예체능 지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복지, 새로운 축제개발을 비롯한 문화정책을 내걸며 시를 이끌어왔는데,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 시장은 "원주의 미래는 교통·산업·문화의 조화로운 확장 속에서 완성된다. 교통으로 연결되고, 산업으로 성장하며, 문화로 머무는 도시가 원주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그동안 닦아온 기반 위에서 앞으로의 10년,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원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올해로 원주시의 민선 8기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취임 당시 원주는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방향설정과 구조재편이 요구됐다. 전반적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재구조화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기반을 만들어냈다. 10년 넘게 멈췄던 부론일반산업단지를 정상화해 현재 분양률 70% 이상을 달성했고, 동부순환도로 역시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였지만 지난해 터널구간을 관통해 내년 완전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공사도 순항 중이며, 곧 수도권 1시간 이내 광역생활권 편입이 현실화하고 있다. 또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추진을 위한 시민 에너지도 응집하고 있다. 정체돼 있던 원주가 다시 뛰게 된 것이 민선 8기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반도체·AI 등 신산업 기반 구축에 집중해왔다. 산업경제 분야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무엇인가?
▶그간 지역경제 구조 전환과 산업기반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미래성장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인재양성, 산업단지 확충, 테스트베드 구축, 기업유치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학성동에 건립 중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을 중심으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기반을 마련하고, 부론·태봉·메가데이터·신평 등 240만여㎡(73만 평)의 4개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 인프라를 확충 중이다. 부론산단에는 지난해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가 착공해 테스트베드 기반 조성이 본격화했다. 지난 3년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6개사로부터 187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산업경쟁력 강화도 입증했다. 이런 기술 인프라 확충과 기업유치는 향후 지역산업 고도화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 원주는 반도체와 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 나아가 대한민국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중심 도시로 변하게 된다.
-'교통허브 도시 원주'의 위상을 굳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적 변화들이 있었나?
▶교통 인프라는 원주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말씀드렸듯이 동부순환도로 완전개통이 눈앞에 다가왔고, 개통 시 원주IC~혁신도시 이동시간이 15분 이상 단축된다. 이는 도심 교통흐름 개선은 물론, 태봉산단 물류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한,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2028년 완공되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생활권이 열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원주연장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아울러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노력을 통해 육상·철도·항공이 모두 연결되는 사통팔달 교통허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교통 혁신은 원주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이다.
-혁신적인 정책 중 하나로 복지·교육 분야를 꼽았다. 시민이 체감하는 대표적 성과는 무엇인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꿈이룸바우처가 대표적이다.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 원의 예체능 교육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3년간 참여율 95% 이상, 부모 만족도 95%, 학생 만족도 94.3%, 지속 희망률 99.3%란 정책효과를 거뒀다. 2029년 준공예정인 꿈이룸커뮤니티센터를 통해 학습·돌봄·문화 기능을 통합한 생활권 기반 교육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도내 최초로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를 열어 돌봄정보 제공·상담·신청·연계를 통합 지원 중이다. 더불어 야간·주말 소아진료 공백해소를 위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도 운영, 의료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문화 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였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원도심이 다시 도시중심이 되도록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 왔다. 3년 전 새로운 행사로 마련한 원주만두축제는 지난해 41만 명이 방문하는 등 단순한 음식축제를 넘어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시민 주도 참여문화를 확산시키는 도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축제기간 유동인구와 매출이 크게 늘며, 침체됐던 구도심 일원이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됐다. 원주는 이 축제를 통해 도심회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옛 미군기지인 캠프 롱을 도시경쟁력 향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어떻게 추진되나?
▶맞다. 이른바 캠프 롱 시민공원을 만들고 있다. 도시경쟁력을 완전히 다른 단계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70년간 미군기지로 묶였던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며, 공원·문화·체육·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생활플랫폼'으로 새롭게 조성 중이다. 2025년 개관한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을 시작으로 시립미술관, 청소년문화의집, 복합체육센터를 조성 중이며, 완공 후 시민들이 여가·배움·문화·체육 공간으로 사용할 지역 대표거점이 될 것이다. 이런 변화들을 통해 원주는 '축제·문화·생활이 공존하는 도시', '시민이 머무르고 싶은 도심'이란 정체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각오와 새해 시민들에게 남길 메시지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결국 진심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정책 규모가 크거나 작든, 변화의 출발점은 늘 시민 목소리에 있다. 남은 임기 작은 불편 하나, 현장의 의견 하나도 놓치지 않고 더 세밀히 살피며,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완성하겠다. 희망의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더 행복한 원주,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위 내용은 뉴욕타임스(NYT)가 발간하는 새해 전망서 '터닝 포인트 어젠다 2026(이하 '터닝 포인트')'에 수록된 '다시 뛰는 원주시의 ‘이노베이션 폴리시’'의 기사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혜안을 제공하는 '터닝 포인트'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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