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할까?" 직원에 쪽지 보낸 병원장…강원의사회, 조사 착수

의사회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

(MBC 갈무리)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의 한 병원에서 병원장이 직원에게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강원도의사회가 진상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도의사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춘천 모 의원의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엇보다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으셨을 피해 당사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고 의료계를 신뢰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의료인은 누구보다 높은 윤리 의식과 도덕적 책무를 지녀야 한다”며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적절한 조치에 앞서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 역시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도의사회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의사회 전문가평가단을 통해 해당 사안의 전말을 철저히 파악해 결과에 따라 원칙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도의사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직장 내 상호 존중 문화를 확립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원 교육과 자정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다시 한번 피해자분과 도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춘천의 한 병원에서 일해온 여성 A 씨는 지난해 11월 원장 B 씨로부터 '100만원 줄게. 한 번 할까?'라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쪽지를 받았다.

사건 발생 이후 A 씨는 직장을 사직하고 고용노동부 강원지청과 춘천경찰서에 원장을 직장내 성희롱과 모욕 혐의 등으로 신고했다. 춘천경찰서는 고소인 등을 불러 해당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원장의 법률대리인은 "법적이나 사회적으로 이 정도로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사안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