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12도…강원 아침기온 뚝, 출근길 안개·빙판길 주의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30일 강원 전역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출근길 짙은 안개와 도로 살얼음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향로봉이 -12.3도를 기록했으며, 철원 마현 -9.3도, 화천 상서 -8.7도, 양구 방산 -8.7도, 홍천 내면 -7.2도, 정선 임계 -7.1도, 강릉 왕산 -6.9도 등 강원 내륙과 산지는 대부분 -5도 이하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동해안도 삼척 원덕 -4.2도, 고성 현내 -4.1도, 주문진 -2.8도 등의 기온을 보였으며, 속초 조양은 0.9도, 양양은 1.1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오전 5시 20분 현재 강원 중부 내륙인 홍천 서석에는 가시거리 130m에 불과한 짙은 안개가 관측됐고, 횡성 청일 1960m, 영월 2180m 등 강원 내륙 곳곳에도 옅은 안개가 끼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원 중·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이어지고, 강원 북부 내륙에도 1㎞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와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많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안개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도 커 출근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안개가 낀 지역에서는 감속 운행과 차간거리 확보 등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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