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불법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팔호광장·중앙로터리 성과

강원 춘천시 팔호광장 일대 현수막 정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춘천시 팔호광장 일대 현수막 정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불법 현수막 근절을 위한 관리 체계를 상시 가동하며 거리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각종 행사와 정치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해 온 팔호광장과 중앙로터리 일대는 최근 집중 정비를 통해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리 곳곳을 가득 메우던 현수막은 대부분 사라지며 보다 쾌적하고 정돈된 보행 환경이 조성됐다.

시는 불법 현수막 문제를 단속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정게시대를 활용한 합법적인 게시 유도와 함께 카카오톡 민원신고를 통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신고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중앙로터리 일원에서 정당, 의회,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 불법 현수막 근절 캠페인을 실시해 올바른 광고 문화 확산과 불법 현수막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시는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캠페인과 합동단속을 강화해 불법 현수막 발생 자체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정당과 시민단체 간담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도시 경관을 동시에 지킬 수 있도록 관리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