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연대 "강원도의회 '셀프 표창' 즉각 취소해야"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민연대가 강원도의회의 '셀프 표창'에 대해 비판하며 도의원들의 표창과 감사패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춘천시민연대는 24일 성명을 통해 "언론을 통해 강원도의회가 최근 '우수 의정활동'을 이유로 다수의 도의원에게 표창패와 감사패를 수여되는 과정이 낱낱이 밝혀졌다"며 "해당 사안은 단순한 부적절 사례를 넘어 제도와 조례를 지켜야 할 의원 스스로가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신을 훼손한 사안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 표창을 위해 도의회 스스로 만든 기준을 근거로 도의원이 도의원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에게 표창을 수여한 것은 지방의회가 마땅히 지켜야 할 책임성과 공공성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해당 표창이 애초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적 심사였다는 점"이라면서 "수상자 중 다수가 차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 알려진 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춘천시민연대는 "도의회가 이번 사태의 위법성에 대해 반성하고 이와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례 위반 소지가 있는 의원 표창, 감사패 수여를 즉각 취소하라"면서 "포상 제도의 대상·절차·심사 구조 전반에 대한 외부 검증을 시행하고 시민 참여를 보장하라"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