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4중 추돌에 고립…강원서 눈길 사고 잇따라

도로장애 7건, 교통사고 5건, 낙상 2건 등 소방 활동 14건

강원 춘천 남면 눈길 차량 고립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3일 강원 영서와 산지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된 가운데 지역에선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24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설특보로 인한 소방 활동 건수는 총 14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로장애 7건, 교통사고 5건, 낙상 2건 등이다.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춘천 효자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A 씨가 손목이 골절돼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오후 5시 57분쯤 인제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3터널 인근에서 4중 추돌이 발생해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 춘천 서면 눈길 차량 고립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앞서 오후 5시 20분쯤 춘천 남면 박암리에서 눈길에 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2명을 구조했다.

특히 춘천 지역은 제설 작업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다만 24일 오전 출근길은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화천 11.2㎝, 철원 8.9㎝, 춘천 6.1㎝, 양구 6.1㎝. 홍천 4.3㎝, 인제 3.9㎝ 등이다.

기상청은 "내린 비나 눈이 얼거나, 지면에 안개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출근길 차량 운행 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