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민 100년 염원 이뤘다"…홍천~용문 광역철도 예타 통과
- 이종재 기자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의 핵심 SOC 사업이자 홍천군 최대 숙원이던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기획재정부 의제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2일 홍천군에 따르면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용문역의 경의·중앙선을 홍천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32.7㎞, 총사업비 1조 995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작년 2월 예타에 착수해 이달 16일 분과위 심의를 거쳐 이번에 재정사업평가위에서 통과가 확정됐다.
이로써 서울의 3배로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지만,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었던 홍천군에도 철도망이 생기게 됐다.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홍천에서 버스로 45분 걸리는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는 24분, 서울 청량리역까지는 1시간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강원 영서 내륙의 홍천군을 수도권 배후도시로 도약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이번 예타 통과는 2007년 예타 탈락 이후 18년 만의 재도전에 따른 성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군은 이 사업의 '낮은' 경제성을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 강원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정책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활 인구, 귀농·귀촌, 유발 수요, 군 장병 이동권 등 홍천군만의 장점을 담은 사업특화 항목을 발굴, 중앙부처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군은 또 이 사업에 대한 군민 염원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 중앙부처, 철도공단을 수시로 방문하는 한편,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오송역, 세종 BRT 버스 홍보 등 정치권과 관련기관 대상의 홍보에도 나섰다.
지역의 각계각층에서도 관련 건의서, 성명을 끊임없이 발표했고, 주민들이 직접 세종시의 기재부 청사를 찾아가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매주 이어갔다. 지역 어르신과 어린이가 그린 120여 점의 홍천철도 유치 염원 글과 그림을 책자로 만들어 정치권과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군민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예타 이후 진행될 후속 절차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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