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가뭄 피해… 강릉시, 160개 농가에 4억 원 긴급 지급

강원 강릉 안반데기 한 배추밭에서 농민이 더위와 물 부족에 생육이 부진한 배추를 가리키고 있다.(뉴스1 DB) 한귀섭 기자
강원 강릉 안반데기 한 배추밭에서 농민이 더위와 물 부족에 생육이 부진한 배추를 가리키고 있다.(뉴스1 DB) 한귀섭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올해 기록적인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 160곳에 대해 22일 총 4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대파대 3억4000만 원, 농약대 6000만 원으로 구성됐으며, 시는 이를 지난 12월 추경 예산에 반영해 신속하게 지원에 나섰다.

강릉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1.6%까지 떨어지며 재난사태가 선포되는 등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이에 따라 농작물 고사와 배추 속썩음병 등의 피해가 확산되며, 총 피해 면적은 163.1㏊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외에도 피해율에 따라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 추가 지원 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경태 시 농정과장은 "이번 가뭄 피해가 농가에 큰 타격을 준 만큼, 보조 용수원 개발 등 근본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재난지원금이 피해 농가의 빠른 회복과 내년도 영농 준비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