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막혀 의식 잃은 아기 하임리히법으로 살린 '슈퍼우먼' 경찰관

(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약과 함께 젤리를 먹어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었던 18개월 된 아기가 경찰관의 응급조치로 의식을 되찾았다.

16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18개월 된 A 양은 지난달 24일 오전 9시 7분쯤 강릉 교동의 한 도로에서 약과 함께 먹은 젤리가 기도에 걸려 의식을 잃었다.

당황한 A 양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때마침 차를 타고 일대를 지나던 강릉경찰서 소속 한아름 경사가 이를 목격했다.

한아름 경사는 즉각 차를 세우고 A 양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설명을 듣고 즉각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이에 A 양은 기도에 걸린 젤리가 나왔으며, 의식도 되찾았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A 양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A 양의 가족은 국민신문고에 "슈퍼우먼의 등장으로 A 양이 살 수 있었다"며 "도로 옆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냥 지나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춰 도와주신 따듯한 마음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면서 한아름 경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