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대신 사랑을"…용돈 모아 나눔 실천한 동해 삼육초 어린이들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연말 강원 동해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4명이 용돈을 아껴 취약 이웃을 위해 생필품을 마련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6일 동해시 천곡동에 따르면 삼육초 1학년 우지완·정의담·이시우·시민수 어린이는 지난 12일, 용돈을 모아 마련한 학용품과 건강음료, 라면 등 식료품, 세제, 칫솔세트 등을 기탁했다.
이번 나눔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자발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우지완 어린이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감동을 받은 같은 반 친구들인 정의담·이시우·시민수 어린이도 마음을 보태 함께 뜻깊은 나눔을 이어갔다.
특히 전달된 물품은 아이들 4명이 직접 품목을 고르고 준비한 것으로,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더욱 큰 감동을 줬다.
아이들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용돈을 아껴 이웃을 도우며 나눔의 소중함을 배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손 내밀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종란 천곡동장은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전해져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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