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양구 딸기' 본격 출하…올해 생산량 약 135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으로 재배면적 확대
고품질 딸기 생산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양구딸기 자료사진.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 겨울철 효자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딸기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16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딸기 재배면적은 총 2.2ha, 생산량은 약 135톤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4개 농가, 0.8ha에서 약 25톤을 생산했던 것과 비교하면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양구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 준공되면서 재배 기반이 크게 확충됐다.

양구 딸기는 청정한 환경에서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먹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기온 차가 큰 양구 기후에 따라 달콤한 향과 높은 당도, 단단한 과육이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보다 품질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는 양구 딸기는 양구명품관과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농협하나로마트, 직거래,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경로로 출하될 예정이며, 일부 농가에서는 딸기 수확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종묘 공급, 고설재배 시설물 설치, 딸기 포장재 지원과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토양 관리, 친환경농업, 병해충 방제 등 농업인 교육을 통해 농가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에는 딸기 육묘 시범사업을 통해 고품질 우량 딸기묘를 생산·보급할 계획으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딸기묘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훈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구 딸기는 청정한 재배 환경과 체계적인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기반을 강화해 겨울철 대표 딸기 산지로 육성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