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부산 3시간 50분대 연결"…동해선 KTX 신규 투입

청량리~강릉 KTX도 2회 증편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춘천·강릉=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강원 강릉과 부산 부전을 잇는 동해선 구간에 고속열차 KTX-이음이 첫 투입된다. 30일부터 하루 왕복 3회 운행되며, 최대 5시간 가까이 걸리던 기존 소요시간은 3시간 50분대로 단축된다. 강릉선 KTX도 왕복 2회 증편되면서 강원권 주요 철도 노선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30일부터 동해선(부전~강릉) 구간에 KTX-이음을 신규 투입해 하루 왕복 3회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강릉선(청량리~강릉) KTX도 왕복 2회가 증편된다.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운행 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번 운행 조정으로 동해선(부전~강릉) 구간에는 KTX-이음이 하루 왕복 3회 신규 투입된다. 강릉~부산 간 기존 ITX-마음은 평균 시속 150㎞급으로 약 5시간이 소요됐으나, KTX-이음은 시속 250㎞급 고속열차로 1시간 이상 빠른 3시간 50분대 운행이 가능해진다.

동해선 KTX-이음은 하루 최대 2280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하며, 연간 284만 명 규모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이를 통해 강원~부산 간 관광·경제 교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강릉~부산 부전을 잇고 있는 ITX 마음 열차.(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앞서 개통된 ITX-마음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 181만 명을 돌파하며 개통 노선 중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으나, 긴 소요시간과 예매 불편으로 고속열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동시에 강릉선(청량리~강릉) KTX도 왕복 2회가 증편된다. 기존 열차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예매 불편이 지속되어 왔으며,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증편을 요청해왔다.

이번 증편으로 강릉선 KTX는 평일 왕복 22회, 주말 왕복 32회까지 운행 확대되며, 하루 최대 1520명, 연간 약 66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강릉선은 2018년 개통 이래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며 연간 이용객이 6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릉선과 동해선 KTX 추가 투입은 강원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강원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