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회산동 강변 우회도로 본격 추진…2030년 완공 목표

출퇴근 정체 해소·도시개발 대비

사업 위치도.(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최근 회산동 일대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등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자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개설공사(대로2-7호선)'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강변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를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회산로385번길과 회산로, 회산로~범일로를 연결하는 총 2.9㎞ 구간의 도시계획도로(대로2-7호선)를 새로 조성하는 것으로, 지역 내 교통 분산과 간선 도로의 기능 회복을 핵심 목표로 한다.

해당 노선은 1994년 8월 22일 도시계획도로로 최초 고시됐으나, 도시개발사업 부재와 경제성 부족,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장기간 미집행돼 실효 위기에 놓였던 바 있다.

시는 이 노선이 도심 교통 분산과 지역 간 접근성 향상 등 도시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강원도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13일 도시관리계획 결정(재지정)을 완료, 사업 재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착수되는 기본 및 실시설계는 총사업비 약 796억 원 규모로, △회산로385번길~회산로 1.4㎞ 구간 △회산로~범일로’ 1.5㎞ 구간에 대한 상세 설계가 포함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산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병목 구간 해소로 출퇴근 시간대 정체를 완화하는 한편, 도시 전역의 도로 흐름도 함께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간선도로의 기능 회복, 지역 간 접근성 향상, 관광 인프라 확충 기반 마련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신시가지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회산동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도시 교통 체계 전반을 바꿀 핵심 사업"이라며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회산동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