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회화·공예까지"…강릉 장애예술인 작품전 11일까지 시청서

장애인복지관 주최 '강원형 일자리 사업' 참여 작품전

강원 강릉지역 '강원형 일자리' 참여자 작품.(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9/늇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강원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창작 성과를 시민에게 선보이는 '2025 강원형일자리 참여자 작품전시회'를 9~11일 강릉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강원형일자리사업은 기존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조차 어려운 중증·최중증 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공공 일자리 모델이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일러스트·공예 등 다양한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완성된 참여자들의 작품이 출품되며, 일부 작품은 브로치·키링·에코백·미니 달력 등 굿즈 제작으로까지 확장돼 예술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KT&G 상상마당 장애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오버더레인보우' 강원권 선정 작가 4명 중 2명이 강원형일자리 참여자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전문작가 멘토링을 통해 창작 역량을 키우고 정식 작가로 데뷔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강원 강릉시, 2025 강원형일자리 참여자 작품 전시회 개최.(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9/뉴스1

'오버더레인보우'는 서울·경기권, 경상권, 강원권 3개 권역에서 총 12명의 장애예술인을 선발하는 전국 규모 프로그램으로, 예술적 성장 가능성을 갖춘 장애예술인을 발굴·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전시는 △강원형일자리 참여자 공동작품 메인존 △작품 기반 굿즈 전시존 △KT&G 오버더레인보우 선정 작가 특별존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창작 세계와 성장 과정 전반을 시민이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상윤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강원권 대표 작가 4명 중 2명이 강릉지역 사업 참여자라는 사실은 지역 장애예술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와 창작 역량 강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